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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야기31

오늘도 어디론가 날아가고 있을 회전초의 이야기 오래 된 클리셰 해가 하늘 위로 떠 오른 사막 한가운데의 어느 한 마을 ​ 두 명의 남성이 서로를 마주 보며 자신의 총을 꺼내 서로에게 발사합니다. ​ 서부극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기 쉬운 ​ 장면으로 서부영화를 안 본 사람들도 쉽게 머릿속에서 떠올리는 장면입니다. 이러한 긴장감 있는 장면에서 어김없이 등장하는 하나의 소품이 있다면 ​ 바로 정적 가운데 바람에 의해 굴러다니는 이름 모를 풀더미입니다. ​ ​ 여러 창작물 속에서 썰렁하거나 허전하거나 공허한 장면에서 ​ 어디선가 나타나서는 굴러가는 이 이름 모를 풀더미 이 풀더미는 과연 무엇일까요? ​ 오늘도 굴러다니는 회전초 이렇게 바람이 불면 여기 저기 굴러가는 풀더미의 이름은 회전초 영어로는 tumbleweed라고 불리는데요. ​ 이름이나 특성에서 알.. 2021. 12. 14.
우리에게 친숙한 작물 감자에 숨어있는 재미난 이야 감자 좋아하세요? “봄 감자가 맛있단다. 너희 집엔 이거 없지?” ​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현대 문학 중 하나인 동백꽃 ​ 그 동백꽃에서 닭과 함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한 감자는 오래전 부터 자연재해로 인한 흉년이든 시기에 사람들이 먹고사는데 ​ 큰 힘이 되어주는 식량 중 하나입니다. ​ 현대에 있어 우리 주변에 감자는 여러 요리에서 유용한 부재료이자 그 자체만으로도 속이 든든해지는 맛있고 친숙한 작물인데요. ​ 이런 우리 인류의 역사에서부터 ​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큰 도움이 된 맛있는 감자 이런 감자가 옛날에는 서양 사람들에게 외면받던 작물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시는가요? 감자의 재미난 역사 속 이야기 우리가 흔히 아는 감자는 원래는 남아메리카 안데스산맥에서 자라나던 식물로 우.. 2021. 12. 13.
지나간 가을의 상징 은행나무의 이야기 가을 풍경을 상징하는 거리의 은행나무 이미 단풍이 물들고 낙엽이 떨어지던 가을을 뒤로하고 일년의 막바지인 겨울을 이어나가던 중 가을에 대한 미련인지 아름다운 노란색으로 물든 은행나무가 문득 머릿속에서 떠올랐습니다. 붉게 물들어 아름답게 떨어지던 단풍나무와 함께 거리를 노란 빛으로 물들이는 은행나무는 가을과 우리 주변의 가로수길을 떠올리게 하는 상징적인 나무입니다. 거리를 가득 채운 아름다운 은행나무 이런 은행나무가 어째서 우리가 사는 거리에 이렇게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까요? 놀라운 효능의 은행나무 거리를 은행나무가 가득 채운 이유는 놀랍게도 저희 아이림의 식재 식물들의 특징 처럼 뛰어난 정화능력과 강한 생명력에 있었습니다. 은행나무는 공기와 토양에 존재하는 이산화탄소와 질소 그리고 중금속들을 흡수.. 2021. 12. 11.
불을 쓰는 무시무시한 꽃 시스투스의 이야기 인간과 불 불은 인류의 역사와 발전에 있어서 문자, 종이와 함께 절대로 빼먹을 수 없는 ​ 가장 중요한 존재입니다. 이러한 불은 자연에서 발생하는 존재였으나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달리 이를 인위적으로 발생시키며 온도와 시간에서 다른 동물보다 훨씬 자유로워졌습니다. ​ 그런데 이런 무시무시하면서도 위대한 불을 ​ 우리 인간 말고도 다른 생물이 의도적으로 발생시키고 이용한다는 사실 ​ 알고 계셨나요? 불을 쓰는 식물 인간 뿐만 아니라 다른 생물이 의도적으로 불을 발생시켜 이용한다는 이런 충격적인 사실에 ​ 더욱 충격적인 말을 덧붙이자면 이 불을 쓰는 생물은 인간과 유사한 영장류에 속하는 침팬지나 오랑우탄이 아닌 바로 식물이라는 점입니다. 어떻게 동물도 아니고 혼자 힘으로 움직일 수도 없는 식물이 불을 쓴다는.. 2021.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