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 움직일줄 안다고??
여러분은 식물의 가장 큰 특징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물론 다양한 특징이 있지만 그중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동물과 달리 혼자 힘으로는
자신이 뿌리내린 장소를 벗어나질 못하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특징으로만 보고
식물이 아예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은
틀린 말 인데요.
만일 식물이 어떠한 움직임도 혼자 힘으로 못한다면
그 무거운 흙을 뚫고
자라나 태양을 향해 꽃을 피우거나
땅 아래로 깊고 넓게
자신의 뿌리를 내릴 수 없었겠죠.
우리의 눈으로 관측하기가 힘들뿐
식물들도 아주 천천히 그리고 아주 서서히
자신의 줄기와 뿌리를 키워나갑니다.
그렇지만 결국 이런 식물의 움직임은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볼 수가 없어
식물이 안움직인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런 인식을 깨고 몇몇 식물들은
우리들의 눈에 보일만한 움직임을
가진 식물들도 있습니다.
그 대부분이 식충식물로
움직이는 곤충을 잡기위해
이 식물들은 온 힘을 다해 자신의 덫을 움직여
영양분을 섭취합니다.
그러나 이런 식충식물이 아닌데도
우리들 눈에 움직임이 보이는 식물이 있는 것
아시나요?
바로 신경초라고도 불리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에 속하는
미모사입니다.
건들면 움츠려드는 미모사
미모사라는 식물의 잎을 건드려보면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 마저 처음 볼 때 놀랄 수밖에 없는
빠른 움직임을 관측할 수 있는데요.
식충식물도 아닌 이 식물이
과연 어떤 이유로 움직일수 있는지
정말 궁금하지 않나요?
이런 미모사의 움직임이 있을수 있는 이유는
외부로부터 받는 감촉, 감도, 열 등에 의해
우리눈으로 볼수 없는 미모사의 식물 새포벽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세포 내에 있는 물과 이온들이 움직이면서
우리의 눈으로 움직임이 관측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리로 미모사가 움직임을 가진 이유에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이 동작을 통해 외부로부터 자극을 받았을 때
잎이 움츠러들어 외부자극을 준 동물이
자신의 잎을 먹이로 인지하지 않도록 만들기 위헤서 라는 이유와
여러 외부요인으로 수분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라는 이유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거로 외부의 직접적인 자극이 아니더라도
온도에 의해 밤과 같이 추운
시간에도 미모사의 잎은 움츠러드는 점이 있습니다.
이런 신기한 이유로 다른 생물을 잡아먹지 않는 미모사가
움직임을 보이도록 진화해왔는데요.
과연 미모사의 움직임이 첫 번째 이유일지
두 번째 이유일지는 명확하게 알 수 없지만
식물이라는 인식을 깨고 우리 눈으로 잘 관측되는 움직임을
가지도록 진화한 미모사의 이야기는
진화의 신기함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예시인 것 같습니다.
이런 진화의 신기함을 눈으로 느끼게 해주는 미모사
여러분들은 어떤 느낌이 드셨나요?
식물이야기는 앞으로도 종종 찾아와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새롭고 다양한 식물들로
여러분들과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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